좋은 습관/건강

0621 아침일기 - 일요일은 손톱깍는날

오방추 2020. 6. 21. 13:36

 

#늦잠 

핑계 아닌 핑계 ..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고 어제 옆집 잔치가 열렸는지 12시 넘어서까지 노래를 불러주시는 통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11시면 멈추겠지 라고 기다리다가 화가나서 12시에 결국 나가서 그만하라고 소리지르고 멈추게 했다. 소리 지른 후 한참동안 소리 지른 사람들이 헤코지 할까봐 잠깐 몇초 무서워서 손이 바르르 떨렸다. 니아스 사람들 가끔은 남 신경 안쓰고 열심히 노래 부르는 문화가 있다.  방음이 되는 노래방 하나 니아스에 만들어야 하나 싶다. 

 

#비가온다

오후에는 멈추겠거니 하고 기다리고 있다. 6월 들어 비가 좀 덜 오겠거니 했는데 계속 왔다갔다 뒤죽박죽이다. 니아스는 섬이라서 지나가는 비가 많은 것 같다. 하루종일 오진 않는데 오늘은 하루종일 올 것 같다. 

 

#일요일은 손톱깍는 날 

인도네시아는 더운 나라라서 평균 하루 두번씩 샤워를 하는 편이여서 목욕문화가 발달되어 있지 않다. 일요일이면 가족들이 다같이 목욕탕 가서 때 밀고 바나나 우유 마시던 그 시원함을 잊을 수가 없다. 때 미는 시간은 고통이였지만 바나나 우유 때문에 참았던 그 순간이 생각나서 웃음이 난다. 아들에게 그런 경험을 선사해줄수가 없어서 아쉬운 대신에 손톱 발톱을 깍아주었다. 남편것도 같이 깍아주다보니 가족이란 울타리가 깊게 느껴진다. 

 

#오늘은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

블로그로 수익화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난 뒤 이상하게 하루 하루가 설렌다. 내 목표에 나가는 방법들을 책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얻어나가고 있다. 전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면 지금은 의식의 흐름대로 하라는 대로 맡기는 편이다. 완벽하게 포스팅을 마쳐야지 라는 생각을 버린 후에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졌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을 해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