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통제하지 못하는 느낌을 받을 때, 소리를 지르고 있는 나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랄 때가 많았다. 부모님이 나를 키워주신 방법이 이런 방법으로 나를 키우셨구나를 단박에 알아차렸다. 소리질러서 공포심을 느끼게 하여 본인들의 말을 듣도록 하는 것. 이것이 내가 보고 자란 방법이였으니 아들에게 좋은 말로 해도 되는 그 순간에 계속해서 소리지르면서 통제하려고 하고 있었다. 아들이 자라나는 것을 보면서 내가 감정 다루는데에 이렇게 허술한데 내 아들에게 그대로 물려줄 것 같다. 먼저 나부터 바뀌어야 할 것 같아서 감정을 다루는 방법에 대한 책들을 사서 읽어보려 한다. 이게 그냥 생각으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록해본다. 건물을 지어주기로 했던 시공자가 계속 차일피일 미루..